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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 효율성 수혈·뼈 깎는 쇄신… 공기업 다시 날다
6sigmaqa (admin) 2011-06-20 6036
공기업들이 다양한 경영쇄신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민간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의 경험을 살려 구태의연한 조직문화를 청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자원 관련 공기업들은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력 높은 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6일 경영효율화에 앞장서는 각 공기업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 공기업에 민간기업 효율성 접목 = 현대건설 출신인 이지송 사장이 지휘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사개혁, 조직개편, 비상경영 등을 통해 공룡으로 비유되는 비효율의 대명사에서 모범 공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사장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민간 기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LH에 새로운 문화를 심고 있다.

LH는 역량 있는 하위직을 발굴해 상위 직위에 발령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 2급 모두 80여개 직위에 젊고 참신한 하위 직급을 발탁해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통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 우수사례로 선정된 3단계 인사검증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7단계 인사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 체제를 확립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이 높은 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본사 인원의 25%인 500여명이 지역본부 및 직할사업단에 분산배치했다. 이와 함께 1급 조직인 ‘처·실’ 중심의 업무수행체계를 2급 조직인 ‘부’중심 업무수행체계로 강화하고, 불합리한 관행과 사업조직 간 칸막이현상 제거 등으로 조직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관료화된 조직구습에 대한 일대 혁신을 도모했다.

LH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회사의 가장 큰 현안인 부채 감소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전체 인력의 25%가량인 1767명을 감축하고, 고유목적 외 사업 정리 및 원가절감 등 대대적 경영쇄신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은 혁신전도사인 김쌍수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출신인 김 사장이 취임한 후 한전은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포트폴리오 센터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소 조직을 통폐합해 비용 중심에서 수익 중심으로 조직을 변화시켰고, 직군체계 간소화, 무한경쟁 보직제도 도입 등도 단행했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구성된 신인사평가제도 시행하고 있다. 또 기존 연봉테이블을 폐지하고 성과 중심의 연봉제 도입과 연봉 차등폭 확대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각과 방법으로 기존 업무를 전면 재검토하는 ‘TDR(Tear―Down & Redesign)’이라는 신경영기법과
개인 역량향상을 위한 ‘6시그마 1인 1P’를 통해 매년 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는 등 경영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경영실적과 혁신의지를 높이 평가받아 한전은 지난해 정부경영평가 S등급,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1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한전은 저탄소발전기술·고효율 송배전기술 등 녹색기술 선도, 사업영역 다각화, 해외사업 촉진 등을 통해 2020년 세계 5위권의 전력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세계 시장을 무대로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산업의 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2008년 해외자원개발 중심으로 공사법이
개정된 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3분의 1이 넘는 13개 프로젝트를 신규로 진행하며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유연탄, 철 등 6대 전략 광종을 비롯해 리튬, 희토류 등 신전략광종으로 투자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물공사의 자주개발 기여도는 2008년 12.9%에서 지난해에는 16.7%로 상승했고, 2012년에는 2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공사는 특히 2009년부터 ‘2+2 전략’을 세워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자주개발률이 낮은 구리와 우라늄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칠레 유망 동광산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2차 전지 등 신성장산업의 핵심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리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칠레 엔엑스우노 리튬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광물공사가 거둔 성과 뒤에는 김신종 사장의 현장경영과 혁신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 취임한 후 현재까지 26개국에 출장을 다니며 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
가스공사는 2008년 12월 현 주강수 사장 취임 후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혁신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운영사업에 진출했고,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액화플랜트 운영사업에도 참여했다. 또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비전통가스 기반 액화천연가스 사업에도 진출했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극권 자원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9년 12월 자율경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확장된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자원본부를 자원개발본부와 자원사업본부로 확대하고 자원 및 기술분야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대대적인 혁신인사를 실시했다. 기수와 서열인사 관행을 타파함으로써 조직에 경쟁풍토를 조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와 함께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경영성과 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올해 포천지가 선정한 존경받는 에너지기업에서 세계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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