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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친해지니 현장이 신난다… '자격증 경영' 바람
6sigmaqa (admin) 2011-06-20 5158

포스코 - 광양제철소 직원 90%가 자격증
교재·동영상 강의 자체 제작에 합격자엔 꽃·와인 선물도
삼성·LG전자 - 일정 기준 취득해야 승진… 법정 면허 수당도 지급

2008년 7월 27일, 광양에서 순천으로 가는 도로가 꽉 막혔다. 토요일인 전날(26일) 저녁에는 광양 시내 상가와 술집이 평일보다 더 썰렁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7일 순천에서는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이 있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이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해 한꺼번에 순천으로 향했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일어난 것. 그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2262명의 직원이 기계정비산업기사 자격증을 땄다.

포스코의 자격증 경영, 현장 혁신을 이끌다

포스코 제철소에 일하는 현장 직원들은 대부분 기계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기계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계를 조작하는 직원들은 가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기계 자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기계 가동 중 갑자기 고장이 나더라도 기계 설비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정비 전문가의 지원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기 때문에 정비 전문가가 전체 기계를 다 점검하느라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러스트=정인성 기자 1008is@chosun.com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시작한 것은 '자격증 경영'. 직원들이 기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독려한 것이다. 특히 포스코가 강조하는 자격증은 구동·윤활·유압 등 설비 계통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기계정비산업기사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이 자격증을 보다 쉽게 딸 수 있도록 설비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필기시험 교재를 자체 개발해 배포했다. 강의 동영상도 자체 제작해 회사 내 온라인 교육 센터에 올렸고, 자율실습장을 24시간 개방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교육센터로 만들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자격증을 딴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집으로 꽃바구니와 와인도 보냈다.

이런 지원과 격려를 통해 2010년 12월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경우 직원(사무직 직원 제외)의 90%인 4650명이 자격증을 땄다. 2008년부터 자격증 경영에 동참한 포항제철소도 모두 2950명이 합격했다. 포스코는 총 7600여명의 기계정비산업기사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김명득 광양제철소 혁신지원그룹리더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기계를 조작하는 직원들이 정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어디에 결함이 있는지를 빨리 알게 돼 정비직원들의 정비속도도 빨라졌다"며 "자연스럽게 현장 혁신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단일 사업장에서 사원의 90% 이상인 4500여명이 3년이라는 단기간에 국가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는 전무후무하다"며 "이런 사례가 많이 전파돼 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성, LG도 '자격증' 경영

LG전자의 가전사업본부 생산현장에는 '6시그마' 깃발이 걸려 있다. 6시그마는 제품 100만개당 불량품을 3~4개 이하로 낮추는 품질혁신을 뜻하는 경영 용어다. LG전자는 '품질경영'을 강조하면서 경영혁신의 한 방법으로 4년 만에 다시 '6시그마'를 부활시켰다. LG전자가 이를 효율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도입한 것은 '6시그마 자격증'으로 일컬어지는 벨트제. 6시그마 단계를 그린벨트, 블랙벨트, 마스터블랙벨트로 나눠 이를 취득하도록 한 것이다. R&D, 생산, 품질 등의 직군에서는 그린벨트 이상을 의무적으로 따도록 했고, 이를 취득한 경우에만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그룹의 경우에도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법정자격면허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 CPM(구매전문가) 등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고 있을 경우 승진할 때 별도의 가산점을 준다. 특히 삼성증권은 올해 '1인 1국제공인자격증'을 목표로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자격증 취득 지원 강화 배경에 대해 "고객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경험에 지식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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