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채용면접이 실무형 인재를 찾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필기시험을 중시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는 기업을 몇 개 선택해 그 기업을 철저하게 연구한 뒤 지원하는 타깃형 전략을 짜야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은 최근의 주요대기업 면접에서 나타난 유형들이다.

사례1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오예선(23)씨는 8월 LG생활건강에 입사했다. 그가 입사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건 홍콩에서 3박4일간의 면접이었다. 오씨는 홍콩의 한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과제를 받았다. ‘쇼핑센터에서 명품을 골라 그 제품을 만든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오씨는 “막막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는 해결이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례2

지난해 11월 외환은행에 입사한 정재인(28) 계장 역시 치열한 면접을 거쳐야 했다. 2박3일간 합숙워크숍으로 진행된 면접은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도 소화하기가 벅찼다. 정 계장은 “외환은행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전략을 세우라”는 과제를 소화할 때는 막연하게 공부했던 금융지식은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합숙 기간 중 여러 개의 과제를 소화시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사례3

수시 채용하는 한미약품은 영업직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체험 면접을 실시한다. 2~3일 동안 한미약품의 주요 고객인 병원과 의원, 약국 등을 영업팀장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사례4

GS칼텍스는 올해부터 실제 수출이나 영업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제시하고 응시자의 대처능력을 알아보는 면접을 실시한다.

사례5

대우증권은 지난해 금융상품을 하나 고르게 한 뒤 심사위원과 같이 응시한 동료에게 그 상품을 구매토록 설득하게 했다. 대우증권이 내놓은 금융상품의 특성을 모르면 합격증을 받기 힘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실무형 면접은 불황 극복책이며 경제가 나빠지면서 실무형 면접을 택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말 채용이 마무리되는 대기업 중 상당수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면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채용에서는 학점·나이·학력 등을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났다. 영어 점수도 높은 점수보다 토익 700점 정도의 수준을 원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신 봉사활동·인턴 경험을 적어 넣으라는 회사가 많았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독자적 문제 해결 능력을 많이 보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회사 전체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패기와 진취성을 갖췄는지가 주요한 면접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인재선발방식에 가장 적합한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정답은 6시그마이다.

여러분이 실제 이러한 질문이나 과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자 하는가? 정답이 무엇일까?가 첫 번째로 떠오르면 맨 먼저 탈락이다.

이 질문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기업은 재치문답을 하자는 것이 아님을 여러분은 잘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찾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무모한 발상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사람은 문제를 구조적으로 들여다 보고 해법을 합리적으로 찾아가는 능력이 있는가를 알고싶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지식이 자연스럽게 들어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첫 번째 사례를 보자

‘쇼핑센터에서 명품을 골라 그 제품을 만든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찾으라’

첫째 문제의 초점을 명확히 하라.

여기서 문제의 초점은 뒷부분에 있다. ‘차별화 마케팅 방안’이다. 앞의 대상이 되는 제품은 여러분이 잘아는 아이템을 고를 수 있음을 명심하라 여러분이 잘아는 샴프를 골랐다고 치자. 그러면 문제의 정의는 명확해 질 수 있다.

문제의 정의:지난 6개월 동안 우리회사의 ‘햇볕삼프’는 경쟁사인 A사 대비 20%의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손실은 10억이다.

이와 같이 간략히 문제를 기술함으로써 향후에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진다. 이러한 문제기술에는 다음의 4가지가 분명히 포함되어야 한다.

1)       문제항목:경쟁사대비 매출부진

2)       발생시기:지난 6개월

3)       문제의 규모:20%

4)       문제의 영향;10억의 재무적 손실

 둘째 목표를 명확히 하라

 목표 없는 활동은 이미 활동이 아니다. 마케팅은 더더욱 그러하다.

목표설정:2008.12월까지 매출을 20%향상시킨다.

셋째 과제의 범위/팀구성/추진일정을 확정한다.

넷째 현재의 수준을 살펴보고 잠재적 원인들을 파악한다.

현재의 매출추이를 월별 계절별 등으로 시계열적 특성을 살펴보고 지역별, 매장별 등 의미 있는 속성별로 층별하며 살펴본다. 이는 매출부진의 진원지가 어디임을 대체적으로 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다음으로 잠재적 인원들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경쟁우위는 크게 보면 두 가지 밖에 없다. 첫째는 가격우위이고 둘째는 차별화 우위이다. 그래서 우선은 판매 채널별로 판매가격/할인이벤트등을 살펴볼 수 있고 두 번째로 차별화 쪽은 매우 다양하다, 품질,향,기능성,디자인,서비스,마케팅포인트,광고 등 매우 다양한 항목들이 잠재적인자로 등장할 것이다.

다섯째 잠재적 요인들을 심층 분석하여 핵심요인을 선별한다.

이와 같은 잠재적 요인들은 하나하나 검증되어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도구가 사용되어 분석된 결과 2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만든 우리 제품이 20대에서 현저하게 판매열세를 보이고 있었고 이는 광고, 홍보 전략상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당사의 개발 의도(마켓포인트)가 침투되지 못하여 인지도 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여섯째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파일럿 검증한다.

타겟 고객에게 침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고 모델을 바꾸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용기 디자인을 바꾸었으며 할인매장보다는 백화점의 화장품코너에서 기능성을 강조하며 제품이미지를 형성해가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유효성 검증을 완료하였다.

일곱째 시장을 모니터하며 지속적으로 유지향상 시킨다.

개선안을 실행하면서 성과를 모니터하고 관리해야될 항목들을 주기적으로 체크함으로서 지속적으로 성과가 유지되도록 한다.

지면 관계상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모범답안은 이런 정도일 것이다. 이 답안에는 번쩍이는 한방보다는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보여주었다. 홈런보다는 실수없이 안타를 치자. 즉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이 문제 해결형으로 바뀌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단순한 패턴은 개인의 고유한 지식과 결부되어 크다란 짜임새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생각의 구조가 6시그마이다.

6시그마는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해법을 찾아가는 네비게이트와 같은 것이다. 열심이 내공을 쌓아두면 언젠가 인생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할 때에 크다란 위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