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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의 혁신
케이엠아이컨설팅 (admin) 2015-09-14 2960

대기업의 와해적 혁신이 시급하다.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고, 한국경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에서 1.3%로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와해적 혁신 능력 부족이다.

그런데도 이를 극복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대기업의 고민이다. 대기업이 인수합병(M&A)을 해봐도 대부분 실패하고, 플랫폼 전략은 상호 신뢰 문제로 여의치 않고, 사내벤처 육성은 실적이 미미하다. 기업 간의 경쟁은 효율 극대화를 위한 관리 경쟁에서 성능 개선을 위한 점진적 혁신을 거쳐 이제는 와해적 혁신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와 점진적 혁신에 최적화된 대기업의 효율적 관리시스템이 와해적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추격경제에서의 핵심 역량이 창조경제에서는 핵심 한계로 전락한 것이다. 또 기업가정신이 발현되기 어려운 경직된 관료주의 조직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일런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나 래리 페이지의 구글 무인 자동차같이 미래지향적이면서 혁신적인 발상은 기업가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대기업에 혁신을 공급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바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조센터)의 역할 정립이다. 지금의 대기업 입장은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런 식이면 창조센터는 지속가능성이 없다. 마음이 없는 지원은 지원하는 ‘척’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 아닌가. 대기업 스스로의 이익을 위한 운영이 되면서 지원을 겸해야 창조센터는 지속 발전할 수 있다.

창조센터가 혁신의 한계에 부딪힌 대기업의 돌파구가 돼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이다. 벤처기업의 혁신을 대기업의 효율과 연결하는 것이 창조경제 구현의 본질적 접근이다. 모든 기업 경영은 반복되는 일을 잘하는 효율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이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필자가 정의한 ‘창조경제 패러독스’란 ‘하나의 조직이 동시에 효율과 혁신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효율은 조직의 규모에 비례하나 혁신은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창조경제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첫 번째 대안이 기술혁신 벤처기업을 시장 효율을 가진 대기업이 인수 합병하는 상생형 M&A 등 개방혁신이다.

창조센터는 대기업의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개방혁신이 목표가 돼야 한다. 일방적 지원은 대기업 내부에서도 갈등의 원인이 된다. 창조센터는 반드시 대기업의 짐이 아니라 대기업의 기회가 돼야 한다. 창조센터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하는 상생형 M&A를 포함한 개방혁신의 창구가 되면 정권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역할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개방협력으로 문제를 정의하면 창조센터의 역할은 창업지원을 벗어나야 한다. 우선 대기업은 벤처창업 지원에 핵심 역량이 있다고 볼 수 없다. 대기업의 경직성으로 인해 벤처에 필수불가결한 기업가정신이 창조센터 운영에서 발현되기 어렵다. 대기업에서 파견된 혁신센터장의 벤처 육성 경쟁력이 수많은 민간 액셀러레이터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지금 벌어지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창업 지원 기관 간의 불필요한 경쟁이다. 창업은 창조경제의 시작에 불과하다. 창업 이후 시장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대기업의 역할이다. 각 부문의 핵심 역량을 결집하라는 것이 창조경제의 본질인데 벤처 창업 지원은 창조센터의 핵심 역량이 아닌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대안은 명확하다. 창조센터는 창업 지원은 이를 전문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터 등에 맡기고 대신 자기 회사에 필요한 기술을 찾아 연결 창구가 되는 것이다. 창업보다 창업한 벤처를 시장과 결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비어 있는 연결 창구 영역은 대기업 역할이다. 대기업의 파견 센터장과 임직원은 자기 회사의 와해적 혁신을 위해 벤처의 기술을 찾아 M&A, 기술 라이선싱, 부품 납품, 브랜드 활용 영업 등 각종 형태의 개방혁신을 추진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자.

 

 


이민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전자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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