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봉에는 한솔제지가 있다. 한솔제지는 2005년부터 추진한 6시그마 운동으로 총 448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715억 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최근에는 영업부문과 생산부문이 연계된 ‘산업용지 Profitable Growth’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판매를 늘려 연간 19억 원의 이익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솔제지는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고도화 및 전사 물류비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예측되는 판매량을 바탕으로 판매계획과 생산계획을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재고를 최소화하고 모든 물류 프로세스에 존재하는 비효율 요소를 개선함으로써 전사차원의 물류비를 절감하게 된다.

이 같은 혁신활동은 사업장도 예외가 아니다.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경비절감을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내 난방과 조명에 사용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누수, 누유 등 낭비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적인 설비 보전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자체 난방에 재활용하고 인근 공단에 에너지원으로 재판매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통해 운영비를 줄이고 있다.

다른 계열사인 한솔케미칼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활동으로 ‘창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내부 교육조직을 운영하면서 전사원을 대상으로 창의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내 아이디어 수렴체계를 구축해 신규사업과 영업활동에 대한 사원들의 다양한 경영제안 및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는 업무 개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3자 물류 전문회사인 한솔CSN도 지난 2005년부터 ‘Neuron(New Evolution Under Reforming of Non Valuables)프로젝트’라는 경영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런 프로젝트는 물류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실행, 물류운영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가시성 확보, 실행결과에 대한 평가 등 통합물류정보 시스템으로, 향후 기존 및 신규 고객들의 물류정보시스템을 뉴런 정보시스템으로 모두 전환함으로써 비효율, 낭비적 요소를 제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물류 효율성을 한층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솔그룹 경영기획실 박현우 상무는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된 건 사실이지만, 전사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그 동안 다져 온 핵심역량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기존에 추진해 오던 혁신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관습과 관행을 타파하고 곳곳에 숨어 있는 낭비요소와 비효율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