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나부끼는 6시그마 깃발.."품질이 생명"

HA사업본부 중심으로 타 사업본부로 확산..품질 혁신 강조

최근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생산현장에 `6시그마` 깃발이 걸렸다.

6시그마는 100만 번 중에 3~4회 결함만을 허용할 정도로 무결점의 품질을 지향하는 경영용어. HA사업본부 외에도 HE사업본부와 MC사업본부에도 일부 6시스마 깃발이 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에 6시그마 깃발이 걸리는 것은 세계 최고의 품질혁신을 달성하라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구본준 부회장은 작년 취임한 후 `품질경영`을 강조하면서 CEO 직속의 6시그마추진팀을 신설했다.

6시그마는 품질혁신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전사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996년 김쌍수 전 부회장 재임 시 최초로 도입했었다. 이후 남용 전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자율적인 혁신활동을 강조해 6시그마 활동은 창원 공장 등 일부 조직에서만 진행됐었다.

LG전자는 6시그마 분위기 정착을 위해 최근 사내 벨트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혁신적인 스킬과 과학적인 문제해결능력,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마스터 블랙벨트, 블랙벨트, 그린벨트로 나눠 이를 취득하도록 했다. 제품 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임직원들은 6시그마 벨트를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사업장에서 불량품 척결대회를 열었고 6시스마 깃발도 걸리면서 품질 혁신은 이제 IT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