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ㆍ금융ㆍ경영ㆍ교육지원 등의 활동에 나선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6일 서울역 KTX 별실에서 창원옵텍 등 100여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지난 9월 초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LG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에 따라 구체 실행방안을 발표하고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LG이노텍이 협력회사와 함께 전개할 동반성장 실천계획은 크게 △R&D(연구개발)지원 △금융지원 △경영지원 △교육지원 △소통 강화 등이다.

우선 R&D 지원은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에서 협력사와 공동참여를 확대하고 기술교류를 통한 장비 국산화에 적극 나선다. 올해 4건 이상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품소재 핵심장비 국산화를 위해 2개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고가의 R&D 측정장비와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금융부문에서는 직접지원 45억원, 동반성장펀드 등 혼합지원 150억원, 네트워크론 등을 통한 간접지원 100억원 등 약 300억원을 지원한다. 결제조건을 개선해 현금과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로 확대하고 결제기간은 14일 이내로 단축한다.

협력사의 경영지원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사, 노무, 영업 등 경영 전반의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경영컨설팅 지원제도인 `경영닥터제`를 확대한다.

원가관리, 검사원 인증, 식스 시그마 등 교육과정을 확대, 올해 협력사 임직원 150여명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매팀 내에 동반성장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동반성장 구매포털사이트도 개편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동반성장활동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부별 동반성장활동 데이터를 축적해 장비 국산화ㆍ표준화,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등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