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전공자로서의 6시그마 도전 _ 어혜린



 우선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나니 앞으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몇 번의 고배를 마시던 중 6시그마 자격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필요했던 저는 자격증 자체의 프리미엄도 있지만 그보다는 공부를 하는 그 과정에 더 큰 가치를 두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월 말에 자격증을 접수하고는 바로 도서관으로 가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때 [위기에 빠진 아이스크림 가게를 구출하라]는 얇고 가벼운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내용도 쉽고 ‘혁신’이라는 가치를 아주 잘 표현해놓아서 6시그마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기 위한 워밍업 정도로 읽어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 등 짬이 나는 대로 [6시그마로 이뤄낸 기적, 판타스틱 윙즈 – 최정권]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에버랜드 6시그마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데,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에는 용어도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놓아서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기에는 굉장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공부를 마치고 정리하는 겸 한 번 읽어보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에는 [Six sigma project : 프로젝트 추진방법론 – 주종문] 이라는 책으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6시그마 개론과 단계별 내용들이 잘 담겨있어서 개념을 정리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몇몇 부분이 있으니, 다른 몇 개의 책을 병행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제가 병행해서 봤던 책은 [린 6 시그마 포켓 툴북 - George, Michael L] 이었는데 여러 기법들이 보기 좋게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념을 정리한 후에는 [기출문제 600선]을 신청해서 최종정리를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좋았던 것은, 책을 보면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내용들이 문제를 접한 뒤에 다시 개념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가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한 시험에 다시 출제되는 문제들도 있으니 기출문제는 반드시 숙지하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2월 말에 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3월 한 달은 취업 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공부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험까지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6시그마 GB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자면, 우선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했더라면 더욱 값진 준비 과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참가 비용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교육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이 학부생으로서는 큰 경험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한 가지는 나름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긴 했지만 실제 시험을 접하고 나니 최신 경향에 대한 공부는 많이 부족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영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경영 혁신’의 방법론 또한 경영 환경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공부를 했었던 것 같아요.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정말 기업이 탐낼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게다가 시험에 통과하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앞으로도 더욱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