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그마, 그놈과 친해지자! _ 김윤호

1. 체험 수기를 시작하며..
 
 전자공학부에 속해있는 4학년인 나로서는 취업에 관해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6시그마 경영론’ 이란 책 표지를 보게 되었고, 그 길로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6시그마 카페인 ‘6시그마 뽀개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6시그마 GB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군 생활을 특례업체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생산라인에 관리자를 경험했습니다. 그 때 느꼈었던 경험이 6시그마와 접목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6시그마를 알았더라면 군 생활이 더 즐겁고 편했을 텐데 말이죠.

2. 6시그마, 그놈과 친해지자!!
 
 무슨 일을 하든지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려는 것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통신과인 나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취업에 관한 기대감만 가지고 학교생활의 어느 부분(전공, 토익)을 당분간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저 같은 분들은 무작정 교재를 보거나 문제를 푸는 마치 바다의 깊이는 가늠하지 않고 바로 뛰어 들어가시는 오류는 범하지 말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먼저 전체적으로 6시그마에 대한 개념과 배경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본격적인 자격증 공부에 돌입하셔야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카페 내의 ‘만화로 풀어보는 6시그마’를 3번 정도 재미있게 읽은 것이 개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공을 조금 흥미가 없는 저로써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체험수기를 읽어 보고, 취업에 관련되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6시그마 바다로 뛰어 들었습니다.

3. 본격적인 자격증 취득 준비.

 1) 교재 선택의 중요성.
 이제 공부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일단 교재가 필요합니다. 카페에서 구입할 수 있는 ‘GB교재‘와 ‘600 기출문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 일듯합니다. 문제 출제하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 가장 효율적이겠죠. 저는 마침 학교 도서관에 ‘600기출문제’ 책이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구입 하지 않았지만 합격을 위해서는 아까워 말고 구입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겠죠. 전 정확히 시험 일자를 한 달 남겨두고 본격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대학생이니까 자격증 공부에만 하루를 다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루에 2시간에서 3시간정도를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먼저 이론을 다지기 위해 ‘GB교재’는 구입하지 않고 교내 도서관에 있는 6시그마 관련 책을 모두 대여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순산 저서의 책들이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책들을 보다보니 책들 마다 조금씩 상이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DMAIC의 세부적인 단계가 조금씩 틀리고 기법들의 적용이 다른 것 등, 이런 단점이 있으나 다양한 내용을 두루 섭렵한다는 것은 자격증 시험 이후의 실전에서의 적용 기회는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여러분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확실한건  자격증 시험의 합격에 초점을 맞추신 분들이라면 ‘GB 교재’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2) GB 온라인 과정 수료.
 나 홀로 책과 씨름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제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 그래서 카페를 이용하던 중 온라인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구에 사는 저로써는 오프라인 강의는 그림의 떡 이였고, 그 현장의 생생함이 어느 정도 묻어나는 GB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서 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기법들의 적용하는 방법과 미니텝으로 실습하는 것까지 따라하니 이해가 빨랐습니다. 단지 강사님들 표정이 좀 더 밝았으면 하는 생각이.. (웃음)
 동영상은 한번 결제하면 한 달 동안 반복 시청 할 수 있습니다. 2주정도 반복 수강하고 나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3) 마지막 한주 600문제로 마무리.
 이제 한주가 남고 ‘600 기출문제’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을 풀어보고 채점하고 정답의 문장과 오답 보기를 바르게 고쳐서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 문제를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하는 문제도 많고 되게 어렵게 느껴집니다. 당황스럽죠. 하지만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은 정리하면서 이론 책을 찾아보고 정리하면 되니깐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페를 철저하게 이용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600 기출문제’ 는 주관식 풀이만 있고, 객관식은 답만 나와 있습니다. 그걸 보충하기 위해 주요문제를 운영자 분들께서 해설을 올려놓으셨는데요. 경쾌한 해설을 보면 저절로 마무리가 되실 겁니다. 설사 자신이 궁금한 것이 카페에 없다 해도 게시판에 질문하시면 해설해 주시니깐 잘 이용해야 합니다.

4. 자격증 시험을 치르고..

 시험 전날 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당일 아침에 갈 자신은 도저히 없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어렵게 모텔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당일 아침 시험 장소에 도착하자 온라인 강의에서 뵈었던 강사님들이 다들 보이셨습니다. 1교시 2교시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나름 생각하고 아슬아슬하게 합격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치르고 나서 느낀 점은 여러분이 소홀 하게 치부할 수 있는 개론부분의 6시그마 배경과 역사, 주요 인물들 그리고 GB과정에서 소홀 하게 생각할 수 있는 수많은 기법들의 해석방법을 시험 전에 다시 한 번 정리하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생각 외로 위에서 언급한 부분에서 많은 문제들이 출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격증을 위해 바쳤던 시간과 비용, 지방에서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노력이 수반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하면서 모든 것들이 아깝지 않았지만, 6시그마 자격증 시험의 대중화를 위해 시험 지역을 늘리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BB에도 도전하고픈 욕심이 있습니다. 훗날 취업을 하더라도 6시그마를 주업무로 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인생자체를 6시그마 정신으로 불량 없고,  재작업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두서없고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