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마음가짐과 초지일관의 자세 _ 고복찬

 저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생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불안해하고 걱정을 하는 것과 같이 저 역시도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하반기 공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노력할 수 있고 이루어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러한 노력 중 우연히 통계적 품질관리라는 학교 수업을 통해 6시그마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6시그마에 대한 중요성 보다는 품질경영기사에 대한 강조가 더 컸던 수업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 학기동안 기사시험을 준비하였고 기대한 것과는 너무나도 다름없이 보기 좋게 낙방을 하였습니다. 품질경영기사를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광범위한 내용에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계속 가졌던 것 같습니다. 다구찌기법, PPM운동, zero defect 등 여러 품질 이론에 대한 깊지 않은 내용은 품질경영기법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한 궁금점으로 인해 품질경영기사가 아닌 다른 자격증을 찾고자 하였었고 6시그마 뽀개기라는 사이트에 가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6시그마 뽀개기는 많은 것에 대한 궁금점을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을 만큼의 좋은 정보들로 가득하였고 실제로도 자료를 통해 졸업 작품을 위한 6시그마 Define단계를 적용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며칠 후에 있는 GB과정 교육을 참가하여 6시그마의 개략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누구나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 하지만 저는 6시그마와 같이 대학 4년 동안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영역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듣고 올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GB수업을 수강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겼던 D M A I C 단계별 구체적 내용에 대한 궁금점은 또 다시 저의 6시그마 자격증 취득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비록 호기심으로 시작한 공부였지만 GB자격증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게 한 가장 큰 힘은 바로 제 자신에게 끈임 없이 동기부여를 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4년이라는 시간을 똑같이 보내면서 어느 누구는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졸업하는 반면에 저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과 같이 손만 뻗으면 가질 수가 있는 보석과 같은 이것을 드디어 발견하였음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를 포함해 같은 과 동기들 어느 누구도 6시그마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던 탓에 6시그마의 중요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시작한 공부였습니다. 왜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던 저는 거의 한 달간 제자리걸음 상태였습니다. 6시그마를 공부하기 전 통계적 품질관리라는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품질경영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계에 관련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업통계학이라는 서적을 교수님께 추천을 받았습니다. GB교재에 나오는 수식들이 거의 이해가 되지 않았던 탓에 기본적인 통계적 지식은 갖춰야겠다는 필연적인 생각으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공부를 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현장에 관련한 예제들로 구성 되어져 이해하기가 쉬웠었고 모든 파트를 공부하기 보다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만 계획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GB자격을 목표로 한만큼 깊이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확률과 통계, 추정과 검정에 대한 부분 등을 정확히 이해하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한 이후 GB교육을 받았던 저는 생각만큼이나 어렵지 않게 GB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었고 DMAIC단계별로 개념적인 이해를 확실히 할 수가 있었습니다. 6시그마 자격증을 따기 위해 두 달여 정도의 시간을 할애 하였고 이전에 보았던 공업통계학과 통계적 품질관리 두 교재는 항상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커트라인을 가뿐히 넘을 수 있는 성적으로 기분 좋게 합격할 수가 있었고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믿음에 확신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문제가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 얼마나 충실히 공부하였나를 묻는 문제였고 조금 더 나아가 6시그마 기출문제를 통한 실제적인 분석이나 개선결과에 대해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의문 중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쓰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바로 6시그마 자체였습니다. 국내 여러 대기업에서 시행 하고 있고 그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도 매우 많다는 것을 자격증 공부를 준비하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 역시 "6시그마 이것 자체로 업무를 하고 있다"라는 대답은 6시그마 자격 취득에 대한 저의 열정을 힘껏 불어넣어 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끊임 없이 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로서 처음과 변함없는 맘가짐을 가지신다면 GB자격증 뿐만 아니라 취업 1승이라는 멋진 열매도 알차게 맺을 수 있을 것이고 GB자격증을 위해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잡을 수 있다면 먼저 손을 뻗어라'라는 마지막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