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으로 느낀 6시그마 자격인증시험의 중요성 _ 박중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원 삼성전자 CS경영센터에 운 좋게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내내 6시그마로 시작해 6시그마로 끝이 났던 것 같습니다. 카페에도 제가 글을 올렸지만 이번 체험수기 공모 안내를 보고 욕심이 생겨 좀 더 상세히 적어서 올리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 줄 몰랐네요. 우선 다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의 면접은 총 3가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임원면접, PT면접, 토론면접이 그것입니다. 저는 “PT면접-> 임원면접-> 토론면접“의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는데 PT주제는 제가 준비해서 갈수가 있어서 프로젝트 자료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1) PT면접

 고무동력기 비행시간 최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했는데 7분 발표에 15~20분 질의응답이라고 진행요원분이 말씀하셨지만 저 같은 경우는 도저히 7분 안에 못할 것 같아서 화이트보드에 위의 그림과 같이 적은 다음에 DMAIC와의 연관관계를 말씀드리고 3분 만에 발표를 끝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CTQ를 선정하는 부분은 Define단계에서 하고 CTQ에서 Y도출하는 “->” 부분은 Measure단계에서, F(X1,X2...) 안의 X인자들을 선정하는 부분은 Analyze단계에서, 마지막으로 Y와 F의 “=”부분은 Control단계에서 한다고 간단히 설명 드렸습니다.

면접관 한분이 “벌써 발표 끝났냐?” 그러시기에 제가 “자리에 앉아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면접관님 중에 실제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해보신분이 있어서 집요하게 많이 물어보시더군요. 실무적인 부분부터 중간에 이런 것은 잘못되지 않았냐? 라고 짚어주시고 암튼 질의응답만 3~40분 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답할 때 거의 모든 부분에 제가 잘못된 부분을 인정을 하고 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게 면접의 올바른 자세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진행요원 들어와서 재촉하시고 암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군요. 하나의 팁이라면 공학인증하시는 분들께서는 자신이 프로젝트 했던 것 중에서 꼭 설계부분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자신 있는 프로젝트라면 어떠한 것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점 명심하시고 훗날 삼성전자를 준비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임원면접

임원면접에서도 6시그마를 조금 물어보셨습니다. 자기소개서에 6시그마로 중학생 수학성적올린 이야기를 적었는데 제가 중간에 그 아이의 Vital Few에 대해 언급해서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셨습니다. 자기 아이도 과외 해줄 수 없느냐고 임원 한분께서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덩달아 같이 웃었습니다. 아주 편하게 면접 봤습니다.

PS: 다음은 자소서의 일부분입니다. 삼성은 자소서 글자 수가 많지 않아서 장황하게 적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나에게 이득이 되고 기업에도 이득이 되는지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넘게 중학생 수학 과외를 해오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6시그마 프로세스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Vital few를 찾아 개선안을 도출한 뒤 실행에 옮긴 결과 60점에서 95점이라는 놀라운 향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처럼 막연한 감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이 저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3) 토론면접

마지막 토론조라서 10명이 한꺼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10분정도 시간을 주는데 토론주제가 산업공학과 관련 주제였습니다. 저는 전자과였지만 주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CS경영센터가 고객만족과 품질관련쪽이라서 6시그마에 관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략 기억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경영내부의 어려운 상황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은 새로운 혁신방법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6시그마,TPM,TPS등 이중에서 어떤 방법을 적용할지 각각의 장단점 및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머 그런 내용인데 10명중 몇 명 빼고는 용어도 잘 몰라 하더군요. 실제 토론 들어가서도 3~4명이 거의 주축으로 토론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후기-

위에서 보시면 저는 PT면접부터 6시그마로 시작해서 끝나는 토론면접도 6시그마에 관한 내용으로 끝이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CS경영센터라는 곳이 품질에 관련된 곳이라 더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타 다른 기업의 품질/생산 분야로 지원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아마 6시그마가 절대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리 접해봄으로써 느끼는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잘 피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 자신하는 것은 마이너스는 절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취업에 도움이 될까 의문 갖지마시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고 준비하시면 나중에 다 쓰입니다. 힘내시고 취업준비하실 때 큰 도움이 되었음 하네요. 그리고 6시그마 자격인증 시험이 공신력을 얻어서 기업에 계시는 분들이 “아 그곳에서 6시그마를 땄으면 인정한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요즘 그런 거 며칠만 공부하면 누구나 다 따는 거 아냐? “ 이런 말이 나온다면 이 자격인증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되기에 나중에 별 메리트가 없게 되겠지요? 시험 주관하시는 분들의 노력도 필요하고 실제로 자격인증에 합격한 사람들도 기업에 가서 잘해주셔야 더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곳 카페서 많은 도움을 얻은 부분이 있었는데 여러분들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